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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허락된 순간마다 자리를 지키며 순종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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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우리는 그의 만드신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 에베소서 2:1-10
사도 바울은 우리가 허물과 죄로 죽은, 본질상 진노의 자녀라고 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사랑과 궁휼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았고, 전적인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행위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 믿음을 통해서 주어진 선물이라고 합니다.
어제 큐티 (충만하게 하시는 이, 충만하게 하시는 이) 를 작성하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고 작성을 끝냈을 때 심적으로 후련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묵상으로 어떤 생각으로 주님께 나아가야할 지 청사진이 제시된 것 같아 기뻤습니다. 문자적으로만 들려왔고 실제 제 입에서 뛰쳐나와 고백하기에는 이번이 처음인 말들이 빼곡히 적히는 것을 보고 놀라웠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는 은혜와 구원이 행위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나의 믿음으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전부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순종하지 아니하고, 전적으로 내 의와 판단으로 행해진 것에 기뻐했고 슬퍼했습니다. 이것을 반대로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적으로 내 죄와 잘못으로 인해 지금 하나님께 심판 또는 훈련을 받고 있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공정하게 잘한 일에 보상을, 못한 일에 회초리를 드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하니 지금 현재 몰아치는 고난들 속에서 그 어떠한 믿음도 피어나지 않고 벌을 받거나 혹은 훈련을 받는 것만 이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그리할지라도 순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좋을 때만 순종하고 있다며 기쁘다고 소리치지만, 좋지 않으면 나를 돌이키는 것보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책망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요즘 정말 힘들고 하기 싫어도 제가 순종해야하는 일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목자님의 처방과 조언, 그리고 스토킹 사건에 대해 인내하며 공동체를 믿는 것입니다. 더욱 악랄해지고 내 주변 사람들에 대한 협박이 더욱 제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다른 지체분들은 이것 해라, 저것 해라 라는 처방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 반대인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에서 받아들이기가 어렵고 불쑥불쑥 제 의가 올라올 때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받은 은혜는 은혜대로 앞으로 내가 보면서 가야할 것이 명확해져 마음이 편한 부분도 있지만, 실제로 제 눈 앞에 거시적으로 보이는 문제들이 잘 해결되지 않으니 이게 제대로된 순종의 적용인지도 스스로 의심스럽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깨달음은 내가 틀릴 수 있으니 공동체에 묻고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조금 저를 더 내려놓고 묵상하며 기도와 나눔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급하지 않게 나아가야 겠습니다.
이 모든 것 하나님이 예비하셨고 이미 회복과 더불어 저를 인도해가시는 하나님을 믿고, 전적으로 내가 받은 은혜가 하나님의 선물임을 계속 상기하며 오늘 하루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