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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고 또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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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저물매 한 노인이 밭에서 일하다가 돌아오니 그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 산지 사람으로서 기브아에 우거하는 자요 그곳 사람들은 베냐민 사람이더라 노인이 눈을 들어 성읍 거리에 행객이 있는 것을 본지라 노인이 묻되 그대는 어디로 가며 어디서 왔느뇨 그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에브라임 산지 구석으로 가나이다 나는 그곳 사람으로서 유다 베들레헴에 갔다가 이제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인데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는 사람이 없나이다 우리에게는 나귀들에게 먹일 짚과 보리가 있고 나와 당신의 여종과 당신의 종 우리들과 함께한 소년의 먹을 양식과 포도주가 있어 무엇이든지 부족함이 없나이다 노인이 가로되 그대는 안심하라 그대의 모든 쓸것은 나의 담책이니 거리에서는 자지 말라 하고 그를 데리고 자기 집에 들어가서 나귀에게 먹이니 그들이 발을 씻고 먹고 마시니라 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에 그 성읍의 비류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며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를 상관하리라 집 주인 그 사람이 그들에게로 나와서 이르되 아니라 내 형제들아 청하노니 악을 행치 말라 이 사람이 내 집에 들었으니 이런 망령된 일을 행치 말라 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 내가 그들을 끌어내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든지 어찌하든지 임의로 하되 오직 이 사람에게는 이런 망령된 일을 행치 말라 하나 무리가 듣지 아니하므로 그 사람이 자기 첩을 무리에게로 붙들어내매 그들이 그에게 행음하여 밤새도록 욕보이다가 새벽 미명에 놓은지라 동틀 때에 여인이 그 주인의 우거한 그 사람의 집 문에 이르러 엎드러져 밝기까지 거기 누웠더라 그의 주인이 일찌기 일어나 집 문을 열고 떠나고자 하더니 그 여인이 집 문에 엎드러지고 그 두 손이 문지방에 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떠나가자 하나 아무 대답이 없는지라 이에 그 시체를 나귀에 싣고 행하여 자기 곳에 돌아가서 그 집에 이르러서는 칼을 취하여 첩의 시체를 붙들어 그 마디를 찍어 열 두덩이에 나누고 그것을 이스라엘 사방에 두루 보내매 그것을 보는 자가 다 가로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날까지 이런 일은 행치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 하니라” — 사사기 19:16-30
성읍의 비류(불량배)가 레위인이 손님으로 있는 노인의 집에 쳐들어와 레위인을 내놓으라 합니다. 결국 레위인의 첩을 그들에게 넘겨주고, 첩은 밤새도록 능욕을 당한 뒤 죽습니다. 죽은 첩의 시체를 토막내어 열 두 지파에게 보냅니다.
오늘 말씀 묵상이 참 어렵습니다. 어제 큐티 내용에 등장한 단 지파와 레위 사람의 그 레위 사람이 오늘 큐티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인물이고, 내용 자체가 집단 능욕, 시체를 토막내는 등의 내용이라 어떻게 묵상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말씀 해석에서는 “성도에게는 자기 잘못을 깨닫는 것이 다른 사람의 범행을 비난하는 일보다 중요하다.” 는 내용이 있습니다. 개인이든 공동체든 하나님의 정의가 필요함을 깨닫고 주님의 공의에 의지해야 한다고 합니다. 질서가 없는 사사시대의 악함과 타락함을 꼬집으며 하나님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아야한다는 것이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2년 동안 심할 때는 매 시간마다, 덜할 때는 단 한 주도 빠짐없이 계속되던 스토킹 연락이 갑자기 끊겼습니다. 기뻐해야 하는데 기쁘지가 않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큐페(수련회)에서도 이제 다시는 연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안하다는 두 통의 편지로 스토킹 사건이 끝난줄 알았었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반복되었기에 이번에도 이러다가 또 스토킹 연락이 오겠지란 생각에 기쁘지가 않습니다.
만약 정말 이 순간에 스토킹이 끊긴다고 할지라도, 마음 깊숙히 자리잡은 그 사람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은 여전하기에, 여전하게도 바닥에 내려놓은 형/민사 소송이라는 칼자루를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는 제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어차피 다시 되풀이 될텐데 이 기회에 뿌리를 뽑아야하지 않을까 고민합니다.
그 사람한테 실제로 물리적인 폭행을 당한 것부터 2년 동안 지속되었던 음담패설, 육두문자, 가족들 욕과 더불어 협박까지 전부 뿌리채 뽑아버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 때의 죄와 타락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는 악하고 연약한 제 자신도 보입니다. 따라서 지금 이 때가 나의 회복과 쉼의 때, 훈련의 때, 인내하는 때라고 생각하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지만, 아직 제대로 밟히지 않았는지 고개를 숙인채 쉬익쉬익- 거리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몇 년 동안 가만히 있던 사랑니 두 개가 입원하고 있는 중에 난리를 피워 음식도 제대로 못 먹고 있습니다. 인대가 다쳐 묶이게 된 팔다리, 공황장애로 약해진 정신 상태, 거기다 치통까지 더해지니 이제는 해석도 묵상도 슬슬 지쳐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