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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회복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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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딸 중 한 여자를 보고 도로 올라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 중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취하여 내 아내를 삼게 하소서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 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취하려 하느냐 삼손이 아비에게 이르되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나를 위하여 그를 데려오소서 하니 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관할한고로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서 나온 것인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삼손이 그 부모와 함께 딤나에 내려가서 딤나의 포도원에 이른즉 어린 사자가 그를 맞아 소리 지르는지라 삼손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어 손에 아무 것도 없어도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음 같이 찢었으나 그는 그 행한 일을 부모에게도 고하지 아니하였고 그가 내려가서 그 여자와 말하며 그를 기뻐하였더라 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취하려고 다시 가더니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떼와 꿀이 있는지라 손으로 그 꿀을 취하여 행하며 먹고 그 부모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그것을 드려서 먹게 하였으나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취하였다고는 고하지 아니하였더라 삼손의 아비가 여자에게로 내려가매 삼손이 거기서 잔치를 배설하였으니 소년은 이렇게 행하는 풍속이 있음이더라 — ‭‭사사기‬ ‭14‬:‭1‬-‭10‬

내용 요약


삼손이 딤나의 한 블레셋 여자를 보고 마음에 품습니다. 젊은 사자를 죽이고 그 주검에 있는 꿀을 먹고, 이를 부모에게도 나눠주어 먹게 합니다. 블레셋인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그들이 답을 맞추자 약속한 옷을 주기 위해 아스글론 사람 30명을 죽입니다.

질문


묵상


오늘 말씀에서 삼손은 사자의 주검에 있던 꿀을 부모에게 주어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까지 부정하게 합니다. 이와같이 삼손처럼 내 욕망을 채우려고 말씀을 고의적으로 무시하며 부정을 행했는지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예전 여자친구(스토킹 자매)와의 관계 속에서 말씀을 교묘하게 내 욕심대로 해석하고 행했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 사람과 음란을 행했고, 그 음란은 또 다른 죄를 낳기도 했습니다. 그 때는 드문드문 큐티하던 시기이고, 따로 손으로 기록을 하지 않았기에 정확히 어떤 말씀이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음란을 주제로 내 몸을 성전같이 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에 “혹시 내 이야기인가?” 하고 찔리긴 했지만, 음란을 결단하여 끊어내는 적용으로 바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말씀 100%를 어떻게 다 적용하냐며 무시하고, 현재의 시대상과 동 떨어져 있는 고리타분한 이야기라고 여겼습니다.

서로 음란한 말과 행동들을 주고 받으며 이렇게 속궁합이 잘 맞을 수 없다며 서로가 만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가 없는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들려오는 말씀을 무시하고 부정해오던 중, 당시 목장에서 목원들이 수치를 무릅쓰고 자신의 죄를 오픈하면서, 이렇게 오픈하는 것이 죄의 힘을 잃게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제 음란 이야기를 처음으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목장에서의 처방과 더불어, 상대의 목장의 목자님과도 만나면서 처방을 받았는데, 양측 목장에서는 당연히 음란을 끊어내라는 처방들이었습니다.

말씀과 교회 공동체의 위로로 살아났던 경험이 있던 저는 음란의 죄가 얼마나 무섭고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죄의 평범성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적용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음란을 끊어내보자고 상대방과 이야기했고, 같이 힘들더라도 적용해보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음란을 행하려는 상대방의 모습을 보고, 같이 있던 공간에서 뛰쳐나와 그대로 집으로 도망갔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실망감, 그리고 목장에서 그러한 분위기는 남녀가 절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럴 때는 장소를 피하라는 처방을 해주셨기에 상대방의 손을 뿌리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상대방은 거절 당했다는 속상함에 도가 지나친 폭언들을 행했고, 저는 이별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만나서도 이별 이야기를 하자, 상대방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상대방의 감정이나 생각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에 홀린듯 적용을 해야한다는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삼손은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들도 부정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한 삼손의 모습은 마치 저와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음란이란 죄를 ‘같이’ 지었고 ‘같이’ 행한 것인데, 음란이란 죄를 직면하고 적용하겠다며 무책임하게 나 혼자만 살겠다며, 그 사람과의 관계를 끊어내기에만 바빴던 모습은 비열하기 그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음란이란 죄로 같이 부정하게 되었으나, 이기심으로 그 사람의 구원이나 연약함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스토킹 자매와의 원론적이고 근본적인 죄는 음란이 아닙니다. 저의 무책임한 태도와 상대의 연약함을 보지도 못하는 지혜롭지 못 한 생각과 저의 미성숙함입니다. 이기적이었습니다. 미성숙했기에 당시에 내가 어떻게 해야 지혜롭게 관계 정리도, 죄를 끊어내는지도 몰랐습니다. 목장의 처방도 중요하지만 그 방법의 디테일과 타이밍은 제 몫인데, 무책임하게 도망치기 바빴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