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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을 거는 반쪽 순종이 아닌 진정한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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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훗의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 여호와께서 하솔에 도읍한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는데 그 군대 장관은 이방 하로셋에 거하는 시스라요 야빈왕은 철병거 구백승이 있어서 이십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한고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는데 그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사이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 거하였고 이스라엘 자손은 그에게 나아가 재판을 받더라 드보라가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납달리 게데스에서 불러다가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지 아니하셨느냐 이르시기를 너는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일만명을 거느리고 다볼산으로 가라 내가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그 병거들과 그 무리를 기손강으로 이끌어 네게 이르게 하고 그를 네 손에 붙이리라 하셨느니라 바락이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는 가지 않겠노라 가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그러나 네가 이제 가는 일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것임이니라 하고 드보라가 일어나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가니라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를 게데스로 부르니 일만인이 그를 따라 올라가고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가니라 — 사사기 4:1-10
에훗이 죽은 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또 다시 악을 행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가나안 왕 야빈에게 20년간 학대를 받게 하시는 징계를 내리십니다.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은 하나님은 여선지자 드보라를 사사로 세우시고, 바락에게 시스라의 무리를 칠 것을 명하십니다. 바락은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주저합니다.
어제 감사하게도 선교국 간사 모임에서 제 현재 고난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간사님들의 나눔을 들었는데 말씀 중심으로 해석해가며 낮아지고 낮아진 자세로 나누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누실 때의 그 표정들은 제가 바라고 바라던 평강 그 자체였습니다. 이후 목사님과 일대일로 이야기할 수 있었는데, 제게 꼭 필요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주일 예배 사사기 3:1-11 말씀을 인용하시며 부분 순종은 없다고 상기시켜주셨습니다. 온전히 주님과 말씀을 믿고 의지하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거실 러그에 우두커니 앉아 밤새 생각하고 묵상해보았습니다.
칼자루를 쥐고 휘두르고 싶은 마음이 그 사람의 구원을 위해서도 그리고 내 구원을 위해서도 결코 선한 것이 아님을 알고 있지만, 지난 2년간의 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과 충돌하여 어쩔줄 몰라하고 있는 제 모습은 온전히 주님께 아뢰고 순종하는 모습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2년간 참아왔던 것도 온전히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리한 것이 아니라 순종으로 포장된 제 의와 교양이였습니다.
지난 1-2주간 예배 내용을 정리하고 매일큐티하면서 기록했던 말씀들을 다시 보았는데, 분노에 사로잡혀 놓치고 있었던 제게 필요했던 말씀 어구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중에서, 시편 35:1-18 말씀 “나는 네 구원이라” 수요예배 말씀에서 다윗이 겸손한 마음으로 부르짖었던 것처럼 부르짖어야 하나님이 내 구원이 되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적용 질문으로 “조롱과 수치를 잘 받지 못하는 나의 죄는 무엇인가요?” 가 있었는데 다시금 들여다보니 지금 딱 저를 두고 하는 적용 질문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과거 음란과 악을 행했던 제 죄의 결론인 스토킹 사건을 내 죄를 철저하게 회개하고 낮아진 것이 아닌, 게임 클리어처럼 다음 발판을 밟기 위한 하나의 발판으로만 여겨왔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에 오기 전이었고, 이미 다 끝난 일인데 상대방이 미쳐 날뛰어 내게 조롱과 수치를 주고 있다고만 여겼습니다.
적반하장으로 민사소송을 걸고 금전적 요구를 하며, 피해망상으로 본인이 만들어낸 거짓을 교회에 플랜카드를 걸어 저를 비롯한 전도 중인 가족들이 교회에 나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협박과 그에 따른 조롱과 수치는 제 죄의 결론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담당 목사님과의 대화를 제게 메일로 전달하며 “목사님이 너는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이니 그만 메일 보내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저를 조롱하고 수치를 듣게 되는 것도 제 죄의 결론입니다.